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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시험…순항미사일도 600m 공중폭발”[종합]
北김정은 “군사동맹 강화·전쟁연습 확대, 더 큰 위협에 다가선 것”
“美, 동맹 방위 공약으로 행동 부추겨…공세적 행동 필요한 이유”
북한은 지난 18∼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참관한 가운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북한이 21일부터 23일 새 수중공격형 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역에서 군사동맹 강화와 전쟁연습 확대를 통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으며, 더 큰 위협에 다가서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은 “3월21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수중공격형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우리 국방과학연구기관은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2012년부터 새로운 시대의 전쟁양상을 연구하고 제국주의침략군대의 군사기술적 우세를 견제하기 위한 자위력 강화의 발전 방향을 규제하면서 새로운 작전개념으로부터 출발한 수중핵전략공격 무기체계 개발 사업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이 무기체계는 2021년 10월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당 중앙위 정치국에 비공개로 보고된 후 2년간 50여차의 최종 단계의 시험을 거쳤다.

통신은 “이 비밀병기는 당 제8차 대회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명명됐다”며 김 위원장이 29차의 무기시험을 직접 지도했고,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서 작전배치가 결정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해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 소멸하는 것”이라며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12분간 잠항해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했으며, 시험용 전투부가 수중 폭발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지난 22일에는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작도동에서 발사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 2기와 ‘화살-2형’ 2기는 조선 동해에 설정된 1500㎞와 1800㎞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비행궤도를 각각 7557~7567초와 9118~9129초간 비행해 목표를 명중타격 했다”며 “기종별로 각각 1발씩 설정고도 600m에서의 공중폭발타격방식을 적용하면서 핵폭발 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믿음성을 다시 한번 검증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인내와 경고를 무시한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 책동이 가증될수록 우리는 끝까지 더욱 압도적으로, 더욱 공세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함으로써 적들의 반공화국 침략기도를 사사건건 무력화시키고, 우리 인민의 평화로운 삶과 미래, 사회주의건설 위업을 믿음직하게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제가 동맹에 대한 방위공약을 떠들고 동맹 강화의 각이한 명분으로 지역정세를 위태하게 하는 군사적 준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괴뢰역도들의 타산없는 무모성과 용감성을 키워주고 있으며, 주제넘는 행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섣부른 망동으로 위험을 자초하고 있는 적들에게 더욱 가속적으로 확대 강화되고 있는 우리의 무제한한 핵전쟁억제능력을 인식시키기 위한 공세적 행동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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