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일관계 정상화,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4%를 기록했다. 근로시간 개편안·강제징용 배상 등 악재에 정면돌파했지만,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에 그쳤다. 이번달 들어 상승세인 더불어

[한국갤럽 제공]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해 두 달 만에 국민의힘 지지율을 넘어섰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3월 4주 차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p 상승한 34%다. 부정평가는 2%p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양쪽 모두 ‘일본 외교 관계’ 언급이 크게 늘었다. 긍정 평가 이유와 관련해 일본 관계 개선(18%), 외교(11%), 노조 대응(8%), 결단력/추진력/뚝심(5%), 경제/민생·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전 정권 극복(각 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5%),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3%), 경제/민생/물가(7%), 독단적/일방적·소통 미흡(각 5%),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함·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각 3%) 등이 언급됐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34%, 정의당 5%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로 전주와 같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민주당(35%)은 직전 대비 2%p 상승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지난 1월 2주 차 조사 때 지지율 1위를 내어준 이후 두 달 만이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 3월 1주 차 조사에서 10%p까지 벌어진 후, 좁혀지기 시작했다.

연령별로 30대 다수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서 양당 모두 30% 동률을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30대 응답자 중 40%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5%p 떨어진 25%에 그쳤다. 20대에선 절반에 가까운 45%가 무당층이었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