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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유엔 물 총회 계기로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참여 확대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글로벌 론칭' 뉴욕서 개최
참여 국가 대상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도 전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아짐 나자로브 우즈베키스탄 수자원부 제1차관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환경부는 ‘2023 유엔 물 총회(Water Conference)’를 계기로 23일 오후(미국 현지시각) 미국 뉴욕 밀레니엄 힐튼에서 ‘녹색전환 이니셔티브(GTI) 글로벌 론칭’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엔 물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바수키 하디물요노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 장관을 비롯해 6개국 정부 및 7개 국제기구·개발금융기관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한-인니 정상이 참여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이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공동성명’을 체결한 이후, 4개월여 만에 13개 국가와 기구로 확대됨으로써 본격적인 녹색 다자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참여 국가 및 기관들은 국제사회의 기후행동 가속화 촉진에 뜻을 같이하며 ‘녹색전환 이니셔티브(GTI) 국제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으며, 고위급 참가자 토의를 통해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공동선언문에는 ▷녹색분야 개발 협력 ▷전 세계 기후 회복을 위한 연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파트너십) 체결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확대를 위한 전 세계 활동 촉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기후행동 가속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참여 국가 및 기관들은 녹색전환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사무국을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사무국으로 한국수자원공사를 지정함에 따라 우리나라 주도의 전 세계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바수키 하디물요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마리아 안토니아 율로 로이자가 필리핀 천연자원환경부장관 ▷아짐 나자로브 우즈베키스탄 수자원부 제1차관 ▷파블로 베르시아투아 세계물파트너십 의장 등과 양자면담을 가졌다.

양자면담을 통해 취약지역에서의 기후변화 적응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투자와 협력사업 확대를 도모하는 등 녹색전환 이니셔티브를 국제사회에 모범이 되는 협력 창구(플랫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화진 장관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와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준비 현황, 개최 역량 및 경쟁국과의 차별화 등을 언급하며 인도네시아 등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참가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역임하는 등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 리더십을 발휘해온 한승수 유엔 의장협의회 의장은 녹색전환 이니셔티브가 국제사회의 기후행동을 선도하는 다자 협력 창구(플랫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특히, 기후변화 취약국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 협력사업 확대와 혁신적 녹색기술 지원에 있어서 녹색전환 이니셔티브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한화진 장관은 “녹색전환 이니셔티브가 우리나라,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녹색 공적원조(그린 ODA)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뜻을 같이하는 많은 국가·기구들로 참여 기반을 확대하여 국제사회의 기후행동 가속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참여 국가·기관들간의 협력과 연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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