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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가격 변동성 높아...원전 정상화 등 추진”
이창양 산업장관, 에너지위원회 주재
“에너지 안보 강화하고 시스템 혁신”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국제적인 수요 증가 등으로 올해도 에너지가격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원자력발전 생태계 정상화 등 네 가지 에너지정책 방향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효율향상 설비·기기 보급에 대한 획기적인 인센티브 강화와 취약계층에 대한 효율개선 지원에 범부처 역량을 결집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창양 장관 주재로 열린 제7기 에너지위원회 출범식과 제28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이같은 에너지효율혁신 및 절약 강화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에너지위원회는 산업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환경부·국토교통부 차관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학계·시민단체 관계자 19명이 참여해 총 25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국제 에너지시장 동향과 전망 ▷에너지 효율혁신 및 절약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우선, 국제 에너지시장 동향과 전망 관련해 올해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77.73달러~92.85달러로 전년 대비(96.32달러)보다 다소 안정세이지만 올해 2분기 이후 소폭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부터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과 러시아 석유 금수 시행 등으로 계절적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천연가스는 올해 하향 안정화 추세로 전환이 예상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단기간 내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도 에너지가격의 변동성과 불활식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원전 생태계의 완전 정상화 ▷ 흔들림 없는 에너지 안보 강화 ▷에너지 신산업의 성장동력화 ▷근본적인 에너지 시스템 혁신이라는 네가지 에너지 정책 방향을 집중 추진키로 했다. 특히 전(全) 부처 역량을 동원해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를 정착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우선, 전국민이 참여하는 ‘하루 1kWh 줄이기’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행동요령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전국 2000만 가구가 매일 1kWh씩 전기 소비를 줄이면 매일 2000만kWh를 절감하는 효과를 낼 수 있고,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한 달에 7530원 줄어든다.

또 공공기관·공기업 경영평가 지표에 에너지 절감 실적을 확대 반영하고, 영상·문자 매체와 옥외전광판, 대중교통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건물·수송 분야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도 본격화한다. 에너지 취약계층의 효율 개선을 위해 산업부는 소상공인의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융자 최소 신청금액 제한을 폐지하고, 뿌리기업의 설비 교체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올해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국제적인 수요증가 등의 변수로 인해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근본적인 에너지 효율혁신과 절약문화 정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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