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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는 2번이면 족해”…5조원 가치 스타트업 일군 40대 CEO의 비결
조 쿠드라 부오리 설립자 [사진=부오리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기업 가치 40억달러(약 5조1000억원)의 스포츠의류 스타트업 '부오리'(Vuori) 설립자 조 쿠드라(45)는 두 번의 실패 뒤에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몬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다고 최근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부오리는 급성장하는 스포츠의류 브랜드로, 2021년 약 4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쿠드라는 2014년 지금의 부오리를 출시하기 전 여성의류 브랜드와 티셔츠브랜드를 야심차게 출시했다 실패를 맛봤다.

그는 "누구도 세 번 연속 실패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실패를 막기 위해 쿠드라가 선택한 것은 스스로의 안전망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대형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였던 쿠드라는 두 차례 실패를 통해 브랜드 기업을 키우는 건 부업으로는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쿠드라는 두 발로 직접 뛰었고 사업에 전념했다. "내가 만약 부업으로 회사를 차렸다면 투자자들이 나를 어떻게 믿고 투자를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만약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 포기하고 다시 회계사일을 하고 싶어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스포츠 의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쿠드라는 70만달러의 초기 자금을 모아 부오리 제품을 만들었다.

하지만 사업은 만만치 않았다. 2년도 채 되지 않아 자금은 바닥이 났고 확실한 대안이 없다면 파산할 지경이었다.

쿠드라는 기존 업체들과 마케팅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체육관과 요가 스튜디오를 돌며 옷을 파는 대신 SNS를 통해 집중적으로 제품과 브랜드를 알렸다.

앞선 두 차례 실패를 통해 얻은 디자인과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가 세 번째 도전엔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그는 "(앞선 실패는) 궁극적으로 디자인 학교 역할을 했다"며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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