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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작년 외식 브랜드 가맹점 24% 급증했지만…평균 매출은 오히려 줄어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재작년 외식 브랜드 가맹점이 전년 대비 약 24% 급증했다. 밀키트 포장·배달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본죽 등 한식 가맹점 수가 3만6015개로 39.8% 늘었다. 그러나 외식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발표하고 2021년 말 기준 전국의 외식 가맹점 수는 16만7455개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3년 통계 작성 이래(2016년부터 발표) 최대치일 뿐 아니라, 증가율도 역대 가장 높다.

신규 점포 수가 많은 한식 브랜드 1∼3위는 담꾹(394개)·김준호의 대단한갈비(278개)·집밥뚝딱(158개) 등의 밀키트 포장·배달 전문점이었다.

한식 업종은 브랜드 수가 3269개에 달했는데, 가맹점이 많은 브랜드는 본죽(891개), 한솥(747개), 본죽&비빔밥(657개), 두찜(571개), 고봉민김밥인(562개) 등이다.

치킨 가맹점 수는 2만9373개로 13.6% 늘었다. 매년 증가해오던 치킨 가맹점 수가 이제 3만개에 육박하게 된 것이다.

치킨 브랜드는 683개로, 가맹점 수와 신규 개점 수 모두 bbq(2002개·442개 증가)가 가장 많고 이어 bhc(1770개·370개 증가) 순이었다. 평균 매출액은 교촌(7억5000만원)이 가장 많았다.

커피 가맹점 수는 2만3204개로 30.0% 늘었고, 제과제빵은 8779개로 5.5% 늘었다. 피자 가맹점 수도 8053개로 14.7% 늘었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커피 브랜드는 이디야(3005개), 신규 개점이 많았던 브랜드는 컴포즈커피(158개)였다.

그러나 외식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2억7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치킨(-2.2%), 한식(-6.0%), 피자(-6.5%)는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줄었고 커피(6.0%), 제과제빵(2.4%)은 늘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가맹본부가 받는 일종의 유통마진) 비율은 4.3%이고, 업종별로는 치킨(7.0%), 제과제빵(6.0%), 피자(5.0%) 등이었다.

외식 업종의 개점률은 26.2%(연말 가맹점 수 대비 당해연도 신규 개점 수), 폐점률은 12.6%로 집계됐다. 외식, 서비스, 도소매 등 전체 업종을 아우르는 가맹점 수는 2021년 말 33만5298개로 전년 대비 24.0% 늘었다. 역시 최대 증가 폭이다.

공정위는 "한식 업종, 운송 업종(가맹 택시 사업 등), 편의점 업종 등에서 가맹점 수가 많이 증가했다"며 "대부분의 외식, 도소매 업종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돼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감소하는 등 가맹점 운영의 어려움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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