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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北 핵탄두 실제일 가능성…‘핵 쓰면 종말’ 보여줘야”
“김정은, 가짜 핵탄두 앞 연기 현실에 안 맞아”
김정은 7차 핵실험 앞서 中 방문 가능성 제기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북한이 전날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에 대해 실제 핵탄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차 핵실험 감행에 앞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핵실험에 대해 협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동신문이 김 위원장의 핵무기 병기화 사업 소식을 전하면서 전격 공개한 국방색 동체에 앞부분이 붉은색으로 도색된 ‘화산-31’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북한이 전날 전격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에 대해 모형이 아닌 실체가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김정은 공개 핵탄두 사실일 가능성 매우 높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핵탄두는 실제 핵탄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만약 김정은이 거짓으로 핵탄두를 만들어 직접 작명까지 해서 공개한다면 이는 굉장히 우스운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뢰가 완전히 무너지는 일”이라며 “김정은이 가짜 앞에서 연기를 한다는 것도 북한 현실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태 최고위원은 북한이 핵탄두 공개 뒤 핵실험 감행 패턴을 보였다는 점에서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중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야 한다며 당장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당장은 핵실험을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북한은 핵무기를 완성해 실전에 배치했고 ‘핵 방아쇠’라는 종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은 실험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7차 핵실험 카드는 북한이 협상 지렛대로 쓸 수 있는 매우 좋은 사안이기 때문에 언젠가 핵실험을 실시하기는 할 것”이라며 “북한 핵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8년 3월 김정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전략적으로 소통하자고 합의했는데, 이는 동북아 전체를 흔들 수 있는 핵실험 같은 대형 도발은 중국과 사전에 협의한다는 약속”이라며 “김정은이 시 주석과 핵실험에 대해 조율하고 협의하는 것만으로도 체면은 세워주는 것으로, 적어도 시 주석의 체면은 세워줘야 북한도 핵실험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을 하나 만들어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태 최고위원은 지난 2021년 내정됐지만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최근에야 왕야쥔 북한 주재중국대사가 평양으로 부임했다는 점을 거론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차 핵실험 ‘재가’를 받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북한은 현재 어떤 방식으로 핵실험을 할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김정은이 경거망동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짜 핵을 쓴다면 김정은에게 종말이 온다’는 것을 김정은이 인지하도록 보여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는 전날 김 위원장의 핵무기 병기화사업 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최소 10여기의 전술핵탄두 ‘화산-31’과 함께 KN-23, KN-23 개량형, KN-24, 600㎜ 초대형방사포, 핵어뢰인 무인수중공격정 해일, 화상-1·2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신형 단거리 전술지대지미사일 등 8종의 전술핵무기 실물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

또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핵 방아쇠’를 개발했다며 최근 실시한 핵반격 가상종합전술훈련 때 검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북한이 전날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에 대해 실제 핵탄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차 핵실험 감행에 앞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핵실험에 대해 협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동신문이 김 위원장의 핵무기 병기화 사업 소식을 전하면서 전격 공개한 국방색 동체에 앞부분이 붉은색으로 도색된 ‘화산-31’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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