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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중공업, 외국인 근로자 조기정착 돕는다…전담부서 신설
HD현대중공업 협력사 외국인 근로자들이 식당에서 글로벌 식단을 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사내 협력사 외국인 근로자의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지원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외국인 종합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에는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태국 등에서 입국한 기술인력 580여명이 취업했다. 연말까지 1500여명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외국인 인력 충원뿐 아니라 이들의 정착이 중요하다고 HD현대중공업은 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우선 전담 부서인 ‘동반성장인력지원부’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외국인 인력 수급을 비롯해 ▷정착 지원 ▷안전관리 지원 ▷행정 지원 ▷통역 및 고충 상담 등을 통해 이들이 한국 및 회사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HD현대중공업은 외국인 근로자를 밀착 지원하는 외국인지원센터를 업계 최초로 사내에 설립해 운영 중이다. 8개 국어 통역 요원이 현장 곳곳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의사소통을 돕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전원에게 기숙사를 지원하고 있다. 한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종교적 이유로 특정 식재료를 먹지 못하는 이를 위해 올해 1월부터 글로벌 식단과 간편식을 제공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협력사 외국인 근로자들이 체험형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아울러 안전 최우선 문화를 외국인 근로자가 체득할 수 있도록 실습·체험형 안전교육도 확대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 상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안전관리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사내 협력사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정기적인 기량 진단과 보수 교육을 실시하고 취부・용접에 대해서는 자격시험 관리를 강화하는 등 기술 역량 향상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 외국인 근로자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덜고 국가간 융화를 돕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각종 문화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도 HD현대중공업과 같은 수준의 지원책을 마련해 외국인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연말까지 700여명의 외국인 기능인력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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