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의 날 기념 정원축제 행사 지속
최호권 구청장이 지난달 당산정원에 조성된 이끼정원을 둘러보고 있다.[영등포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오는 21일과 28일 이틀 동안 문래동 꽃밭정원에서 ‘함께 하는 정원, 일상이 정원이 된다’를 주제로 정원 토크콘서트&그린시네마를 개최한다.
구는 지난 5월 ‘꽃의도시 영등포, 정원도시 영등포’를 슬로건으로 영등포 정원축제를 연 바 있고, 오는 28일 영등포 구민의 날 기념 주간을 맞이해 문화예술을 품은 정원 축제를 이어간다.
이번 행사는 정원에 이야기가 있는 문화예술을 더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가까운 정원에서 자연과 예술,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구민들은 자연을 품은 꽃밭정원을 거닐며 치유와 휴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행사가 열리는 문래동 꽃밭정원은 모래 놀이터, 야외 체육시설, 맨발 황톳길 등이 있어 세대와 연령을 아우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축제 첫날인 21일은 음악 공연, 정원 작가와 함께하는 정원토크가 예정돼 있다. 정원토크에는 세계적 가든쇼인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금메달 3개를 딴 황지해 작가, 남수환 한국수목원 정원관리원 실장이 참석해 정원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28일에는 주민들이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우리의 정원 행사가 열린다. 참여자는 마을 정원사와 함께 정원 디자인과 수종 식재 작업에 참여한다.
또한 정원의 아름다움을 영화로 느끼는 그린시네마가 열린다. 21일 저녁 8시에는 아일랜드의 유명 가든 디자이너의 감동 실화를 담은 ‘플라워쇼’, 28일에는 국내 1호 조경가인 조영선 작가의 선유도공원과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이야기를 담은 ‘땅에 쓰는 시’가 상영된다. 영화 관람은 구청 홈페이지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발길 닿는 곳마다 꽃과 식물을 심어 주민들의 삶이 한층 더 여유롭고 싱그러워지는 정원도시 영등포의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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