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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 윤재섭> 공약파기 진정성은 사과와 설득에 달렸다
약속은 지키는 것이 맞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부득이한 사유로 약속 이행이 어렵게 된 경우, 애초 약속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뒤늦게 깨닫는 경우다. 대선 공약도 마찬가지다.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공약이행이 어려운 경우, 애초 공약이 잘못됐음을 인지한 경우 공약은 깰 수 있다. 아니 깨는 것이 옳다. 잘못된 공약인 줄...
2014.01.16 11:17
<쉼표> 사생팬
“그녀는 욕실 창문으로 들어왔지/ 알고 보니 ‘은스푼’을 물고 태어났지 뭐야/ 그런데 이제는 엄지를 빨며 헤매더군. 그녀는 언제나 춤을 췄다지/하루 열다섯 군데 클럽에서 일하며/ 그녀는 날 도우며 최선을 다했지/ 좀도둑질은 해도 강도질은 못하더군.”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히트곡 ‘그녀는 욕실 창문을 통해 들...
2014.01.15 11:24
<세상속으로 - 김석동> 인도-무굴제국 이야기
인도, 우리나라 9번째 수출시장한·인도 CEPA로 무역투자 증가양국 협력 새 미래 성장동력으로지난달 기마유목군단 최후의 제국 중 하나인 무굴제국을 보기 위해 북인도 여행을 했다. 인도는 면적이 329만㎢로 세계에서 7번째, 우리나라의 약 33배 되는 큰 나라다. 인구는 12억2000만명으로 세계 2번째, 우리나라의 25배다....
2014.01.15 11:23
<문화스포츠 칼럼 - 김학수> 로드먼과 김정은의 수상한 관계
데니스 로드먼이 평양 체육관 코트에서 일단의 한물간 NBA 선수들과 많은 북한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의 김정은을 위한 ‘생일축가’를 부르고 경기 중간 인민복으로 갈아입고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던 모습은 평소 소문난 그의 치기 어린 행동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정상궤도를 이탈한 것이었다. 53세의 로드먼이 3...
2014.01.15 11:22
<사설> 지방정부 파산제 도입할 때 됐다
한때 미국 자동차산업의 메카였던 디트로이트시는 지난해 7월 180억달러(약 19조원)의 빚을 갚지 못해 파산했다. 디트로이트시는 이후 연방법원의 파산보호 승인에 따라 자산매각, 인원감축, 공무원과 퇴직자의 연금축소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 조치를 통해 회생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일이 우리 지방정부에서 일어났다면 ...
2014.01.15 11:21
<데스크 칼럼 - 김형곤> 그많은 잔칫상은 대체 누가 차려줬나
“공기업, 잔치는 끝났다!”현오석 경제부총리의 선전포고가 있은 지 두 달이 지났다. ‘잔치는 끝났다’ 기획재정부에서 나온 용어인데 참 잘 만들었다. 두 단어에 공공기관 개혁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정부 의지가 과거와는 달라 보인다. “이번엔 진짜 해보겠다”며 매우 결연하다.현 부총리는 “ ‘솥을 깨고 배...
2014.01.15 11:20
<변재곤의 스포츠 오딧세이> 스물여섯, 이청용은…
내가 사는 아파트 뒤로 중학교가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조밀하게 붙어 있는 아파트촌의 각박한 시야를 벗어나, 그나마 텅 빈 공간을 음미할 수 있어, 마음이 머무는 곳이다. 사나흘에 걸쳐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자, 운동장의 눈이 두껍게 쌓였다. 인조잔디도 아닌 흙으로 만든 맨땅이기에 눈 막이 덮여 있는...
2014.01.15 11:06
<사설> ‘기업 쏠림’ 탓만 말고 경쟁 기업군 키워야
‘삼성ㆍ현대차 두 그룹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35%.’ 이 얼토당토않은 수치에 온 나라가 휘둘리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까지 “두 그룹의 경제력 집중도를 분석 중”이라며, 듣기에 따라선 우려 섞인 멘트를 내놓았다. 국내총생산(GDP)과 매출을 직접 비교하는 갖가지 통계적 오류가 가득한, 의도적으로 호도된...
2014.01.14 11:28
<사설> 김한길 대표의 정치혁신, 지켜보겠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이념 성향이 온건ㆍ중도라는 게 정치권 평가다. 또 기획통, 전략가, 협상가로서의 면모도 강하다. 김대중ㆍ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거기획을 총괄해 정권창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해 5ㆍ4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뒤 “원칙 없는 포퓰리즘, 과거의 낡은 사고에 갇힌 교조...
2014.01.14 11:28
<쉼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축구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와 카탈루냐 분리독립운동의 중심도시로 잘 알려져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가우디의 도시’다. 바르셀로나에는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이 보석처럼 박혀 있어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의 필생의 역작이자 현대 건축사의 ...
2014.01.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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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허공으로 날아갔다…재개발 휘청에 나온 특단의 대책 [부동산360]
서울 중랑구 중화동 일대 중화3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기약 없이 미뤄지자 서울시가 갈등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화3구역 재개발 부지는 브리지론(초기 토지비 대출) 만기 연장과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실패해 공매로 넘어갔지만, 연이은 유찰로 수의계약을 기다리는 상태다. 시는 소유권 변동 후 사업을 빠르게 정상화 시킬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선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중랑구 중화동 303-9번지 일대 중화3구역 재정비촉진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할 계획이다. 정비사
부동산360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