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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탁 그 후…2024년 대한민국에의 교훈 [홍길용의 화식열전]
서기 189년 동탁이 중국의 권력을 장악한다. 중국 역사상 군벌의 첫 집권이다. 당시 동탁은 이민족과의 전투, 황건적 소탕, 반란 진압으로 꽤 유명했다. 전공은 크지 않았지만 부하들과 의리가 깊어 따르는 병사가 많았다. 당시 국정을 농단하던 십상시(十常侍) 견제를 위해 외척인 대장군 하진(何進) 지방 군벌들을 중앙으...
2024.12.16 00:29
[사설] 관찰대상국 지정, 더 섬세한 관리 필요해진 고환율
한국이 다시 미국의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줄곧 대상국이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6월 대상국에서 빠졌지만 이번에 재지정됐다. 대미 무역 수지와 경상수지 흑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한국의 환율과 경제 정책을 면밀히 들여다 보겠다는 뜻이다. 통상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도...
2024.11.15 11:22
[사설] 벌써 적자 90조...재정정책 목표만 있고 방법론 안보인다
9월까지 올해 나라 살림 누적 적자가 90조원을 넘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3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정부는 임기 후반기 국정목표를 ‘양극화 타개’로 정하고 필요한 경우 시장에 개입해 분배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인데, 확장재정 기조로의 전환이...
2024.11.15 11:22
[사설] 머스크까지...준비성·신속성·방향성 놀라운 트럼프 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대외정책을 이끌 국무부 장관으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공식지명하면서 차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진용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같은날 법무장관에 맷 게이츠 연방 하원의원을, 신설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일론 머스크...
2024.11.14 11:08
[사설] 한국증시 매도 공포, 과도한 불안 잠재울 대책 시급
한국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포비아’에 연일 흘러내리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와 경제 정책 불확실성에 ‘패닉 셀(공황 매도)’이 일어나면서 13일 코스피는 2.64% 떨어져 2417.08로 주저 앉았다. 작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사흘째 하락폭이 커졌다. 코스닥지수도 2.94% 하락해 700선 밑으로 내려앉...
2024.11.14 11:08
[헤럴드광장] 트럼프 재등장·러북 군사동맹이 기회가 될 수 있는데
우크라이나 언론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앞장서 전파해 온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으로 다시 선출되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동력은 급속하게 떨어지고 결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북한군 파병에 관한 언론 보도도 ...
2024.11.14 11:05
[데스크칼럼] 집값 3년의 기억
벌써 3년이 흘렀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본다. 거창하게는 인간의 3대 욕구 의·식·주 가운데 주거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분석하는, 보다 좁게는 집값의 세밀한 등락을 살피는 건설부동산 데스크의 기억을 되짚어본다. 그사이 정권이 바뀌었고, 집값도 급등과 급락을 거듭했다. 고금리 쇼크, 공사원가 급등, 공급...
2024.11.14 11:05
[사설] 트럼피즘 공세에 내년 2% 성장도 간당간당한 한국경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한국 증시가 계속 하락하고 원화 가치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8일 이후 사흘 연속 하락해 급기야 12일 2500선마저 내줬다. 원화 가치도 이날 ‘트럼프발 슈퍼달러(달러 강세)’ 태풍에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은 1400원 선을 2년 만에 뚫고 미끄러...
2024.11.13 11:24
[사설] 개인도 나라도 ‘나만 낙오’ FOMO증후군...정치 제역할해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후 우리 사회에 나타난 지배적 정서는 ‘나만 낙오되지 않을까’ 하는 공포다. 남들 모두에게 찾아온 기회를 자신만 놓치게 될까 봐 두려움에 빠지는 심리적 현상을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라 하는데 특히 금융시장에선...
2024.11.13 11:24
슈토크하우젠의 후예들 이머시브 사운드의 미래에 관하여 [김성영의 sound nomad]
지난 2월, 가수 윤하의 20주년 기념 공연 ‘스물’이 KSPO돔에서 열렸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션임과 동시에 과학에 큰 관심을 지닌 이 뮤지션이 대규모 대중음악 공연 최초로 이머시브 (몰입형) 사운드 시스템을 활용한다는 소식은 필자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었다. 2만여명의 관중에게 윤하의 음악이 기존...
2024.11.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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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동탁 그 후…2024년 대한민국에의 교훈 [홍길용의 화식열전]
서기 189년 동탁이 중국의 권력을 장악한다. 중국 역사상 군벌의 첫 집권이다. 당시 동탁은 이민족과의 전투, 황건적 소탕, 반란 진압으로 꽤 유명했다. 전공은 크지 않았지만 부하들과 의리가 깊어 따르는 병사가 많았다. 당시 국정을 농단하던 십상시(十常侍) 견제를 위해 외척인 대장군 하진(何進) 지방 군벌들을 중앙으로 소집하자 가장 먼저 응해 정권을 장악한다. 고대 정치 군인의 전형이다. 군벌 시절부터 동탁은 탐욕스럽고 상관의 지시를 무시하기 일쑤였다고 한다. 한(漢) 역사에서 4대 역적으로 꼽히는 망탁조의(王莽・ 董卓・曹操・司馬懿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