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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바보 신부/이해준 문화부장
스스로 바보라 부르며 한없이 자신을 낮춤으로써 오히려 세상 사람들의 더없는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사람.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서도 세상을 울렸던 사람. 증오보다는 사랑과 용서를, 대립과 갈등보다는 화합과 화해를 앞세워 실천함으로써 암울한 시대의 등불이 되었던 사람. 2009년 87세로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이다.그는...
2013.11.27 09:54
<쉼표> 겸재 정선 화첩
조선후기 최고의 진경산수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은 내금강의 전체 경관을 담은 ‘금강내산전도’를 9점이나 남길 정도로 금강산을 즐겨 그렸다. 짙게 우거진 흙 산이 왼쪽 화폭 가득 흘러 아랫단까지 채우고 중심에는 시퍼런 암봉들이 쟁쟁하게 펼쳐지는 전도다. 주상절리와도 같은 날 선 암봉 사이사이, 장안사, 삼불암...
2013.11.26 11:25
<헤럴드 포럼 - 박인호> 국세청 개혁이 성공하려면
국정원ㆍ검찰과 함께 국세청도 개혁 중이다. 국세청은 정권이 바뀌거나 대형 비리가 터질 때마다 개혁 방안을 내놓고 쇄신을 다짐해왔다. 하지만 최근까지 수장의 비리가 터졌고, 세무조사는 여전히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국세청 개혁이 성공하려면 사전에 구축할 법적 장치가 있는데, 이것이 이뤄지지...
2013.11.26 11:21
<사설> 국민銀 비리, 경영진에도 금전 책임 물어야
KB국민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특검 강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도쿄지점 비자금 의혹과 카자흐스탄 은행 부실 인수에 이어 국민주택채권을 위조해 90억원을 횡령한 사건까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특검에는 도쿄지점 사건 검사팀을 포함해 모두 11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정기 검사 말고 이 정도 규모의 인력을 배치하...
2013.11.26 11:20
<사설> 여야, 헛바퀴 돌려도 괜찮으니 자꾸 만나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5일 경색 정국을 풀어보자며 단둘이 만났다. 정치가 제자리를 찾아 더 큰 혼란을 막아야 한다며 김 대표가 먼저 손을 내밀자 국민 앞에 송구스럽다며 황 대표가 흔쾌히 응해 이뤄진 회동이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한 대로 현격한 시각차만 드러낸 채 별 소득 없이 끝나고 말았...
2013.11.26 11:20
<프리즘 - 홍길용> 국민이 그것을 바란다고?
꼭 918년 전 이맘때인 1095년 11월 18일 프랑스 중서부 클레르몽. 교황 우르바노 2세는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Deus lo vult)”며 예루살렘 공격을 명령한다. 174년에 걸친 십자군전쟁의 시작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전쟁이자, 원정(遠征)은 이렇게 시작됐다. 클레르몽공의회 이후 905년이 지난 2000년 3월, 교황 요...
2013.11.26 11:19
<데스크 칼럼 - 김화균> 시간선택제 일자리 취지는 정말 좋지만…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26일 대규모 시간선택제(시간제) 일자리 채용 박람회가 열렸다. 정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삼성 등 10대 주요 그룹이 참여했다. 나름 큰 의미를 가진 행사다.시간제 일자리는 박근혜정부의 공약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핵심 정책. 정부가 앞장서서 공무원 교사 등 공공 부문 시간제 일자...
2013.11.26 11:19
<헤럴드포럼>국세청 개혁이 성공하려면 - 박인호(칼럼리스트)
국정원ㆍ검찰과 함께 국세청도 개혁 중이다. 국세청은 정권이 바뀌거나 대형 비리가 터질 때마다 개혁 방안을 내놓고 쇄신을 다짐해왔다. 하지만 최근까지 수장의 비리가 터졌고, 세무조사는 여전히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국세청 개혁이 성공하려면 사전에 구축할 법적 장치가 있는데, 이것이 이뤄지지...
2013.11.26 10:24
<월요광장 - 권대봉> 문화융성 · 관광대국 · 학교교육의 방정식
‘강남스타일’ 접목 관광이벤트‘대장금’ 전통가옥·음식 체험감성 채우는 문화공연 인프라학생때부터 끼 찾고 키워줘야문화 융성으로 관광대국이 되려면 우선 관광문화 인프라가 바뀌어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아직도 화장실용 두루마리 화장지를 냅킨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있어서 민망하...
2013.11.25 11:32
경험의 가치 공유, 공생발전의 초석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경험이란 헤아릴 수 없는 값을 치른 보물”이라고 했다. 경험은 위기의 풍랑을 헤쳐나가는 지침이 되고, 실패를 방지하는 선험적 안내판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은 공유해 나눌 수 있을 때 더 큰 공동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고 더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우리나라 정부 역시 단기간 고도성장을...
2013.11.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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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500억 허공으로 날아갔다…재개발 휘청에 나온 특단의 대책 [부동산360]
서울 중랑구 중화동 일대 중화3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기약 없이 미뤄지자 서울시가 갈등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화3구역 재개발 부지는 브리지론(초기 토지비 대출) 만기 연장과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실패해 공매로 넘어갔지만, 연이은 유찰로 수의계약을 기다리는 상태다. 시는 소유권 변동 후 사업을 빠르게 정상화 시킬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선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중랑구 중화동 303-9번지 일대 중화3구역 재정비촉진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할 계획이다. 정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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