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내년 2월 9일 ‘히딩크’ 터키와 원정평가전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4일 오후 UAE의 알 자지라와 평가전을 치른다. 알 자지라는 지난 시즌 UAE 리그 2위를 차지한 강팀이다. 현지 클럽과 경기지만 A매치 못잖은 중요성을 가진다. 며칠 전 시리아와 평가전서 불안한 조직력을 보인 데다 ‘박지성 시프트’의 대안도 철저히 실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박지성 시프트’를 대신하는 새로운 포메이션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조 감독은 지난 2일 새해 첫 훈련에서 박지성을 왼쪽 미드필더로 복귀시키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겸 처진 스트라이커에 그 대신 구자철을 올려 전술 게임을 진행시켰다. 최전방 공격수 지동원을 받치는 역할이다. 구자철은 그간 대표팀에서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이른바 ‘구자철 시프트’가 새로 등장한 셈. 그러나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 김보경과 손흥민이 여전히 이 포지션의 경쟁자다. 특히 손흥민은 시리아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지동원과 긴밀한 호흡을 보이며 빠른 템포의 공격을 추동했다.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시안컵 51년 만의 제패를 노리는 한국팀의 편제가 최종 정비될 알 자지라와 평가전은 4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열린다.
8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바레인(10일) 호주(14일) 인도(18일)와 잇따라 상대한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