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장 선도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새해 공격 경영 의지를 새롭게 다지면서 각 계열사에 전파했다.
구 회장은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2011년 LG 새해인사모임’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이를 위해 올해에는 ▷고객가치 창출 ▷미래준비계속 ▷자기주도적 문화 구축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새해 인사모임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등 LG의 최고 경영진과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먼저 지난 2010년에 대해 평가하며 “장기간에 걸친 연구개발의 성과가 차별화된 가치로 열매 맺는 모습을 보았고, 여러 분야에서 고객기반을 넓혀 나가는 성과를 거뒀다”고 격려했다.
또 “한 때의 성공에 안주하거나 방심하면 고객으로부터 바로 외면 받게 된다는 엄중한 교훈을 일깨워 준 한 해”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올해 전망에 대해 “경영환경은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같은 경쟁 속에서 이제 시장 선도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사업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고 철저하게 실행해 시장을 이끌어가지 못한다면 새로운 도약은 물론, 현재의 지위도 유지하기 어렵다”고 역설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밝힌 올해 경영화두는 강력한 고객가치에 대한 신념”이라며 “무엇보다도 품질, 성능 등 가장 기본적인 절대가치에 충실한 혁신적인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것만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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