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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기업 파생상품 거래 줄어…위험관리시스템 보강 시급<금투협>
국내 500대 상장기업의 2010년 파생생품 거래가 전년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3일 발표한 ‘2010년 상장기업 파생상품 이용조사결과’에서 장외파생상품 거래기업은 35.5%(123사)로 전년대비(36.8%) 소폭하락했고, 장내파생상품 거래기업도 22.0%로 전년(23.0%)보다 줄었다.

장외파생의 경우 거래상품 이용비율은 통화상품(87.8%), 이자율상품(32.5%), 주식상품(19.5%) 순이었고, 거래상대방은 은행이 93.5%로 압도적이었다. 증권회사는 4.1%에 그쳤다.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이용비율이 낮아 시가총액 100위이내 기업은 66.7%, 101∼200위는 45.7%, 201∼300위는 31.3%, 301위 이상은 18.2%의 비율을 보였다.

장내파생은 통화상품(57.9%), 주식상품(35.5%), 이자율상품(31.6%) 순의 이용비율을 나타냈다.

상장기업의 파생상품 거래 필요성 응답은 63%로, 전년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며, 거래목적은 위험회피 및 투자가 각각 88.5%, 11.5%였다. 하지만 파생상품 거래기업(금융권 28사, 비금융권 140사) 중 금융권 전체가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보유한 반면, 비금융권의 리스크관리 시스템 보유사(90사) 비율이 64.3%에 그쳤다.

한편 파생상품 거래시 애로사항으로는 증거금·포지션·헤지비율 관리 등 모니터링(장외 30.9%, 장내 35.5%) 답변이 가장 많았다. 파생상품 미거래 사유로는 ‘적절한 상품 부재’(장외 14.3%, 장내 17.8%)가 꼽혀 다양한 신상품 개발의 필요성이 드러났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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