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후계세습에 발맞춰 570만명의 대규모 예비 병력인 ‘노농적위대’를 ‘노농적위군’으로 바꾼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일 “김일성 동지의 입상 양 옆에는 조선노동당기와 공화국기, 조선인민군, 로농적위군 군기들이 세워져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 전체 인구의 25%에 달하는 ‘노농적위대’가 김정은 후계구도가 공식화된 직후부터 ‘노농적위군’으로 명칭이 바뀐 것과 관련, 국방업무를 넘겨받기 시작한 후계자 김정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규모 민방위 병력을 김정은 휘하에 두어 그의 권한 범위를 넓히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안현태 기자/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