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전문 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이사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ㆍ사진)은 지난 4일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여자 대학생 88명에게 2011년도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두을재단은 장학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의 부인 고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려 2000년 1월 설립됐다. 고인의 유산을 중심으로 이인희 한솔 고문, 이명희 신세계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장, 손복남 CJ 고문, 이영자 전 새한 회장 등 삼성가 딸과 며느리들이 뜻을 모아 기금을 조성한, 국내 처음이자 하나뿐인 여성 장학재단이다.
이 재단은 2001년부터 해마다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학 1학년 신입생 30명과 기존 장학생 2ㆍ3학년 58명 등 총 88명을 뽑았다.
재단은 이들에게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과 함께 별도의 자기계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1년간 총 320명의 장학생에게 약 47억원을 지원했다.
두을재단 관계자는 “11년간 재단을 거쳐 간 230여명의 졸업생 대부분이 공무원, 언론계, 학계, 의료계, 대기업 등 사회 각계각층에 진출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나갈 여성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