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1’의 핵심 키워드는 태블릿PC로 무려 100여종의 제품이 이번전시회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CES 특집기사에서 한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지난달 말 현재 50종의 태블릿PC가 CES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CES에 선보일 제품들은 지난해 4월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이패드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터지스의 팀 바자린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엄청난 규모의 태블릿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델과 도시바, 삼성전자, 모토로라,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련의 중소기업들, 심지어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까지 태블릿PC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터치스크린과 다양한 컬러, 멀티미디어가 가능해 사실상 태블릿PC와 거의 유사한 기능을 가진 전자책(e-북) 단말기들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에 선보이는 태블릿PC들이 고객들을 열광시킬만큼 눈부신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제품 대부분이 태블릿이 아닌 스마트폰을 위해 개발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로 구동되는 것이며, 이중 상당수는 이미 발표된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심지어 웨지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블레어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이번에 발표되는) 대부분의 태블릿은 허접(junk)하다”고까지 혹평을 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인터넷TV나 3D TV 등도 고객와 미디어와 관심을 모으려고 애를쓰겠지만 태블릿PC만큼 조명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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