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팅 힐(Notting Hill)’ OST의 주인공 엘비스 코스텔로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엘비스 코스텔로가 달달한 음색으로 ’쉬(She)’를 부르면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의 서점에서의 첫 만남이 그려진다. 톱배우와 평범한 한 남자의 동화같은 만남과 사랑을 그린 ’노팅힐’에 흐르던 ’쉬’는 영화가 국내에서도 흥행하며 높은 인기를 모았다.
엘비스 코스텔로는 이렇게 영화 음악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조니 미첼, 폴 영에 비견되는 록 뮤지션이다. 영국 출신으로 1970년대 말 펑크록 가수로 데뷔한 그는 30여년간 영국과 미국에서 50여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밥 딜런, 닐 영 등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폴 매카트니와 스팅을 비롯한 수많은 뮤지션들과 작업하며 록뿐만 아니라 재즈, 클래식, 알앤비, 솔, 컨트리, 레게, 제3세계 음악, 영화음악 등 전장르를 섭렵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3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2003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보여준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데이브 그롤과의 공연은 역대 그래미 시상식 공연 중 최고의 무대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단 4대의 기타 만으로 무대에 올라 어쿠스틱 공연의 진수를 보여줄 엘비스 코스텔로의 공연은 2월 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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