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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유 회장, 이번엔 중동 지역에 눈길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외환은행 인수 자금 투자자 유치를 위해 중동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조만간 중동 UAE를 방문해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아부다비 투자청 관계자들과 접촉할 예정이다. 아부다비 투자청은 하나지주에 장기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전략적 투자자로서 자격이 충분해 김 회장이 직접 투자 유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지난 연말에도 뉴욕, 런던, 홍콩 등을 방문하며 투자자 유치를 위해 적극 뛴 바 있다. 이같은 김 회장의 투자 유치에 중국은 물론 일본 및 아시아 지역의 투자자들도 이번 하나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투자를 타진하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김 회장의 중동 지역 투자자 접촉은 하나지주의 외환은행 인수가 인수ㆍ합병 시장에서 흥행성을 띤 긍정적인 소재임을 대변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재무적 투자자는 물론 경영에 참여할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위한 것인만큼 하나지주 측은 가능한 우수한 자금(장기투자 위한) 유치를 위해 선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하나지주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투자자 인수의향서(LOI)를 낸 투자자들과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1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지주는 이중 5개 투자자들을 선별해 숏리스트를 구성, 금주부터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이외에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하나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투자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하나지주는 우수한 투자자 유치를 위해 이달 말까지는 추가로 투자자 의향서를 계속 받을 예정이다. 단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하나지주에 투자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진 곳을 찾기 위해 마지막까지 선별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이달 말께 참여 투자자와 가격, 투자 지분, 투자 조건 등을 확정하고 다음 달 중 제3자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정민 기자/ 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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