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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올 상반기 중 절반 해외에서 보낸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신묘년 첫 해외출장지를 일본을 택하면서 올해 ‘해외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이 회장은 미래구상과 폭넓은 인맥관리,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행보를 위해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유난히 해외 발걸음이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창올림픽 유치가 결정이 되는 7월까지는 절반 가까이 해외에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11일 “이 회장은 연말 연초에 자주 일본을 찾았으므로 특별한 것은 아니며, 다만 일본에 이어 올해 해외행보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서 신년하례식에서 “올해는 더 자주 해외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스스로도 적극적인 해외 방문을 공언한 상태다.

업계에선 이 회장이 해외 현장을 돌면서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꾸준히 찾는 동시에 평창올림픽 유치 지원 행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회장은 일본 일정이 끝나면 각국을 돌며 평창올림픽 유치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해 컴백한 것도 평창올림픽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반영된 것 아닌가”라며 “이 회장으로서도 평창 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평창을 위해 뛰었지만, 올해는 그 이상으로 매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3월 경영에 복귀한 이후 평창 올림픽 홍보와 유스올림픽(Youth Olympic) 참관 등을 위해 호주와 싱가포르를 차례로 방문했고, 7월에는 유럽, 10월에는 멕시코를 다녀오기도 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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