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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 컵 이란, 북한 꺾고 첫 8강 확정
이란이 골대 불운에 시달린 북한을 꺾고 2연승을 거두며 2011 아시안축구 본선에 오른 16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후반 17분 카림 안사리 파드의 결승골로 북한을 1-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이라크를 잡았던 이란은 북한까지 꺾고 2연승(승점 6)을 거두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올랐다.북한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홍영조의 결정적인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동점 기회를 놓치고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북한은 1무1패가 돼 남은 이라크와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에 나섰던 선수들이 대부분 그대로 선발출전한 북한은 전반 15분 정대세가 시도한 20m짜리 프리킥이 강하게 골대로 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이란도 전반 28분 후방에서 한 번에 날아온 패스를 안사리 파드가 북한의 수비수 리준일과 몸싸움을 뚫고 골을 터트렸지만 볼을 잡는 과정에서 볼이 손에 닿았다는 부심의 판정에 따라 무효가 됐다.

안사리 파드는 후반 17분 골을 터트리며 골 설욕을 톡톡히 했다. 파드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페흐만 누리가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북한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북한은 후반 18분 차정혁의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에 안겼고, 후반 인저리타임에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홍영조가 노마크 찬스를 맞아 슛을 쐈지만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과 마찬가지로 크로스바를 맞는 등 골 불운이 이어져 끝내 패했다.

임희윤 기자(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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