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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총리 “난 애인 있는 몸…성매매는 수치”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혼 후 한 여성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6일 현지 TV를 통해 방송된 지지자들에 대한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파티에서 10대 벨리댄서를 상대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내가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 조건으로 돈을 줬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는 내 인생에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로 그런 짓은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혼 후 지속적인 애정관계를 가져왔다”면서 “그녀는 그날 밤에도 나와 함께 있었고 일부 언론이 조작한 말도 안되는 일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결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전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와 이혼한 이후 지속적인 애정관계를 갖고 있다고 한 적이 없어 이날 주장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피에르 루이기 베르사니 민주당 당수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이날 TV메시지에 대해 “당혹스럽고 고통스러워하는 광경”이라며 웃어넘겼다.

최근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7세 나이트클럽 댄서와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스카이 TG24’ 뉴스가 실시한 비공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주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변호인은 이날 총리가 이번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 출석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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