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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근당 ‘펜잘큐 정’, 두통·치통·생리통 트리플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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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의 ‘펜잘큐 정’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온 27년 장수의약품이다.

종근당은 해외 제품에 의존하던 국내 해열진통제 시장에서 제품의 주권확보를 위해 1984년 자체개발로 ‘펜잘 정’을 출시했으며, 2008년에는 ‘펜잘큐 정’으로 리뉴얼했다.

두통, 치통, 생리통에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펜잘큐 정’은 지난해 위해성 논란이 제기됐던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을 빼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제품출시와 동시에 자발적 리콜도 실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종근당의 자발적 리콜과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을 과감히 제거하고 제품을 출시한 리뉴얼 전략은 진통제 시장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었다고 평가받는다. 식약청은 2009년 3월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제제를 함유하고 있는 진통제에 대해 약품 효능ㆍ효과를 ‘진통 및 해열시 단기치료’로 제한하고, 15세 미만 소아에게 투여를 금지하도록 했다. 그 결과 ‘펜잘큐 정’은 청소년 및 유아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안전한 진통제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종근당은 또 딱딱한 내용과 투박한 디자인 일색이던 국내 의약품 포장에 일대 변화를 일으켰다. ‘펜잘큐정’의 제품 케이스에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 브로흐바우어의 초상’이라는 명화를 사용했다. 국내 제약업계 최초의 아트마케팅으로 화제가 됐다. 가장 보수적이라는 제약업계에서는 보기드문 시도였다.

종근당은 올해도 드라마와 영화 제작을 후원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 주요 타깃층인 여성을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이색 마케팅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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