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과 중소기업에 대한 고급인력 지원 등 상생의 세부 실천 사업을 바탕으로 대기업의 자율적인 동반성장 사업에 본격 나선다. 특히 전경련은 그동안 대기업 퇴직 임원이 멘토를 담당했던 경영닥터제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키로 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정병철 이사장)는 19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2011년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동반성장 실천안을 담은 ‘2011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 확정했다.
이날 협력센터가 대기업의 동반성장 추진계획과 이행 현황을 정기적으로 자율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힘에 따라 동반성장에 대한 대기업의 관심과 추진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공정한 하도급 거래와 동반성장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전개된다. 이를 위해 협력센터는 대기업과 1차 협력사의 구매부서 신입ㆍ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집체교육을 추진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강화 프로그램(Compliance Build-up Program)’을 공정거래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설, 운영한다. 센터는 조만간 ‘동반성장 자율 추진 가이드라인’을 발표키로 했다.
협력센터는 또 중소기업에 고급인력을 지원해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대기업에서 퇴직한 고급 산업인력을 중견ㆍ중소기업에 무료로 알선하는 전담기구를 올 상반기에 협력센터 내에 신설키로 했다. 아울러 상생의 대표적인 우수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경영닥터제’를 동반성장 확산 차원에서 2차 협력사까지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는 정병철 이사장을 비롯해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권동열 경영자문단 위원장,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 등이 참석했고, 양금승 전경련 산업본부 전 규제개혁팀장을 협력센터 신임 소장으로 선임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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