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9일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입지선정 문제와 관련, “세종시가 유령도시로 가는것을 방치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마침 과학비즈니스벨트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세종시의)자족기능도 되고 번듯한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지난해 1월에 이미 최적지는 세종시라고 검토보고서를 발표했다”며 “정부가 바뀐 것도 아니고 (입지 선정을) 바뀔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모는 옛날 이야기이고 과학비즈니스벨트는 중부권 충청도로 가겠다고 했고 세종시가 최적지라고 했던 것”이라며 “이제 워원회를 구성해서 최종 심사를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론채택 문제에는 “당론을 채택해야 겠지만 1년 전에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당론도 결정되 있는 것”이라며 “정부가 발표를 한 내용을 1년만에 아무 이유 없이 뒤집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학벨트가 제 2의 세종시 문제로 비화되면서 당내 계파 간 갈등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에는 “세종시 문제는 계파 간 이견 있었지만 이젠 더 이상 계파 간 이견이 있어선 안되겠다고 자각을 했다”며 과학벨트 문제는 친이ㆍ친박 이견을 구분해서 다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지역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이들도 있지만 충청권 가면 안된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의원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심형준 기자 @cerj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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