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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소녀시대, ’서울가요대상’ 2년 연속 대상 수상
지금은 '소녀시대'였다. 아홉 명의 소녀들은 2년 연속 ’서울가요대상’의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최고 걸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

20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신동엽 탁재훈 소녀시대 유리의 진행으로 ’제2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이 시작됐다, 이날 소녀시대는 대상은 물론 본상, 한류특별상, 하이원 인기상까지 거머쥐며 4관왕을 달성했다. ’소녀시대’의 날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소녀시대의 경우 지난 해 많은 남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오(Oh)!’를 시작으로 상큼한 소녀 이미지를 벗고 이전보다 강렬한 모습을 선보였던 ‘런 데빌 런(Run Devil Run)’, 신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이후 발표한 ‘훗(Hoot)’까지 들고 나오는 노래마다 히트시키며 정상을 꾸준히 지켜왔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이날 시상식의 결과로 드러났고, 소녀시대는 대상을 수상하며 “이 곳에서 신인상도 받았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상을 받았다. 항상 팬 여러분들이 있기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는 고마운 마음을 담은 수상소감을 전했다.

소녀시대가 대상을 받은 이날 시상식에서 본상 수상자는 소녀시대를 포함해 ’감성돌’ 2AM, ’남친돌’ 비스트, ’가요계의 대세’ 아이유, ’무서운 신예’ 미쓰에이 및 손담비, FT아일랜드, 포미닛, 샤이니, 시크릿 등이었다.

본상 수상자 가운데 눈길을 끄는 가수는 바로 손담비다. 아이돌 그룹의 열풍과 가요계의 국민여동생으로 떠오른 아이유의 강세 속에서 3년 연속 본상을 수상하며 꿋꿋이 솔로 여가수의 입지를 다진 손담비는 이날 시상식에서 “너무 특별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가족 같은 스태프들과 영광을 함께 하고 싶고 특히 매니저들에게 정말 고맙다. 언제나 열심히 하는 손담비가 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4관왕을 수상한 소녀시대와 더불어 2관왕을 차지한 팀들도 눈에 띄었다. 샤이니, 2AM, 아이유가 이날 시상식에서 두 개씩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먼저 샤이니는 ‘본상’과 ‘하이원 인기상’을 받았고 2AM은 ‘본상’과 ‘R&B발라드상’, 아이유는 ‘본상’, ‘디지털 음원상’을 수상했다. 최고앨범상은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발표한 앨범을 통해 그간의 노력을 쏫아부었던 싸이에게 돌아갔다. 

한편 소녀시대와 함께 신한류 열풍을 주도해온 카라는 소속사에 대한 전속 계약 해지 통보로 인해 멤버들이 박규리 구하라와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등 둘, 셋으로 쪼개진 현재 이날 시상식에는 불참했을 뿐 아니라 수상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음은 제2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소녀시대 ▶본상=시크릿, 샤이니, 미쓰에이, 손담비, 아이유, 2AM, 포미닛, FT아일랜드, 비스트, 소녀시대 ▶신인상=대국남아, 씨스타, 씨엔블루 ▶R&B 발라드상=2AM ▶트로트상=장윤정 ▶힙합상=슈프림팀 ▶한류특별상=소녀시대 ▶최고앨범상=싸이 ▶공연문화상=바비킴 ▶하이원 인기상=샤이니, 소녀시대 ▶디지털음원상=아이유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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