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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스마트폰’ 전쟁 시작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지난 해가 스마트폰이 보급화 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스마트폰의 성능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싱글코어 프로세서(CPU)를 탑재했던 1세대 스마트폰의 시대가 가고, PC 성능과 맞먹는 ‘괴물 스마트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세대 교체를 이끌고 있다. 이들 듀얼코어 스마트폰은 기존 싱글코어 스마트폰과 비교해 최대 2배 빠른 웹브라우징과 5배 빠른 애플리케이션 처리능력을 구현할 전망이다.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LG전자의 ‘옵티머스2X’가 오는 25일 SK텔레콤을 통해 정식 출시된다. ‘옵티머스2X’는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1’에서 최초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LG전자는 옵티머스2X를 통해 과거 ‘프라다폰’이 이끌었던 LG폰 전성기를 되찾는다는 전략이다.

‘옵티머스2X’는 PC에 탑재된 듀얼코어(1㎓+1㎓) CPU를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 기존 싱글코어(1㎓) CPU 탑재폰 대비 최대 2배 빠른 웹브라우징, 5배 빠른 애플리케이션 처리 능력을 구현한다. 풀HD동영상 녹화 및 재생이 가능하며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시켜도 무리가 없다. 또 대용량 오피스 파일 편집이나 3D게임 구동 등에 있어서도 PC 못지 않은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빠르고 강력한 스마트폰, 모로로라 ‘아트릭스’

모토로라 ‘아트릭스(Atrix)’는 올해 CES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듀얼코어 테그라2 칩셋을 장착한 ‘아트릭스’는 공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스마트폰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아트릭스’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LTE(롱텀에볼루션)’를 지원하며 쿼터고화질(QHD) 4인치 디스플레이에 193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아트릭스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사용자 편의를 크게 향상시킨 점이다. 랩탑 도크(Laptop dock)와 고화질(HD) 멀티미디어 도크 등에 휴대폰을 연결해 각종 문서나 디지털 콘텐츠를 PC에서처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토로이’로 반향을 일으켰던 모토로라는 올 상반기 중에 ‘아트릭스’를 국내 시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명불허전’ 갤럭시S2·아이폰5

국내 스마트폰 인구 700여만 명의 절반 이상이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쓰고 있다. 이들 제품은 애플과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 고객들에 힘입어 올해에도 경쟁사 제품들의 홍수 속에서 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 후속 '세느'
‘갤럭시S 2(세느)’는 싱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었으나, 경쟁사들이 듀얼코어를 도입하면서 ‘오리온’이라는 자체 제작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4.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3(진저브레드) 버전을 채택했다.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1’에서 갤럭시S 2가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실제로 시장에 출시되는 시기는 오는 5~6월 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또한 차기작인 ‘아이폰5’에 듀얼코어급 프로세서를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5는 듀얼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장착된 새로운 버전의 ‘A5칩(가칭)’을 탑재하는 등 크게 향상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시기는 올 6월말 경으로, 늦어도 올해 말에는 국내 시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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