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입지 선정 논란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으로 약속을 했으면 최선을 다해 지키는 게 맞다. 그게 정치상식”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6·10면
김 지사는 이날 수원의 경기도청 지사집무실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 단독 인터뷰에서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약속해놓고 (나중에)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 선거할 때 누가 믿겠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러한 김 지사의 발언은 청와대와 정부가 이 대통령의 공약인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것과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김 지사는 개헌론에 대해서는 “지금 어려운 게 개헌이 안 돼서 그런 것이냐”며 거듭 무용론을 제기했다. 이 대통령 인사 스타일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좀 더 객관적인 인사를 스피드하게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심형준 기자/cer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