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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 가족 오만 도착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해군 청해부대의 구조작전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가족이 26일(현지시각) 의료진과 함께 오만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오만 무스카트 국제공항에 도착한 석 선장의 부인 최진희(58)씨는 “남편을 직접 볼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석 선장의 국내 이송 여부에 대해선 “의료진 판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석 선장 가족과 함께 오만에 도착한 아주대 병원 외상센터 이국종 과장은 “(석 선장의) 혈소판 수치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다른 수치도 많이 떨어져 있어 주의 깊게 판단을 해야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 선장은 무스카트에서 1000㎞떨어진 살랄라의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총탄 제거 수술을 받은 석 선장은 수혈을 받았지만 혈소판 수치 저하 증상이 회복되지 않아 2차 수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장 등 국내 의료진은 이날 오만 국내선 여객기로 살랄라로 넘어가 석 선장 주치의와 콘퍼런스를 열어 2차 수술 여부와 석 선장의 한국 이송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무스카트 외항에 대기 중인 삼호주얼리호와 청해부대 최영함은 오는 27일 예정대로 무스카트 항구에 입항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현 주오만 대사는 “군함은 해당국의 기항 허가를 받아야 입항할 수 있다”며“현재 오는 27일 입항을 상정하고 준비하고 있고, 정상적인 속도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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