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도 지난해 좋은 실적을 올렸다. 호황기였던 지난 2008년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2년만에 매출액 10조원 이상,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실현했다. 현대제철은 1, 2고로의 본격 가동을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액을 30% 이상 끌어올린다는 야심이다.
현대제철은 28일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 2010년에 연간 매출액 10조1982억원, 영업이익 1조376억원, 당기순이익 1조14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1고로의 조기안정화와 원가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로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승세를 기반으로 현대제철은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로 1594만톤, 매출 목표 13조7393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현대제철의 최대 매출 기록은 지난 2008년의 10조5030억원이다.
현대제철은 1고로의 성공적인 조기 안정화 경험을 바탕으로한 2고로의 빠른 조업 안정화 및 자동차용 강판의 조기 개발과 양산체제 구축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일관제철소의 800만톤 생산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되면 전체적인 설비 효율성이 최적화돼 원가경쟁력과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또 올해 열연강판 분야에서 자동차 외판재 등 총 40개 강종을 개발하고 후판 분야에서도 조선용 고강도 후판, 고강도 API 후판 등 37개 강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2개에 달하는 자동차 외판 전강종을 8월 중으로 개발 완료해 조기에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기술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400만톤 규모의 3고로를 건설함으로써 일관제철소의 생산능력을 1200만톤까지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하남현 기자@air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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