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관리하는 탄소성적표지는 제품의 생산ㆍ사용ㆍ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신형 쏘나타가 인증을 획득한 후 현대차 투싼ix, 신형 아반떼, 기아차 K7, K5, 스포티지R 등 모두 8개 차종이 인증을 받았다.
신형 그랜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6.3t으로 원ㆍ부자재 제조단계에서 12.7%, 생산단계에서 1.1%, 사용단계에서 85.9%(12만㎞ 주행 기준), 폐기단계에서 0.3%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형 모닝은 총량 15.4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그랜저는 약 4.4t, 모닝은 2.6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78그루와 223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용단계’에서의 감축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신기술을 적용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