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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시위에 ‘미라’ 수난
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혼란을 틈타 이집트의 고대유물을 파괴하는 ‘반달’(공공기물이나 유적을 파괴하는 사람들)들이 활개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방송은 30일(현지시각) 자이 하와스 이집트고대유물최고위원회 사무총장과 전화 인터뷰에서 다급한 이집트 상황을 전했다.

하와스 사무총장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저녁 6시, 9명의 괴한이 수도 카이로의 이집트박물관에 난입해 미이라 2개의 머리를 잘라내고 내동댕이치는 등 유물을 훼손했다.

하와스 사무총장은 “이 외에도 10개의 유물이 훼손됐지만 다행히 복구가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괴한은 즉각 체포돼 수감됐지만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측은 경비 인력을 증원하는 한편, 군 당국에 보호를 요청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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