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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츠먼 주중美대사 “백악관 앞으로”
대선출마위해 곧 사임
공화당 출신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초대 중국 주재 미국대사를 맡아온 존 헌츠먼<사진> 대사가 올 상반기에 사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헌츠먼 대사가 올 상반기 중 사임할 계획임을 백악관의 몇몇 관계자들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헌츠먼 대사의 사임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유타 주 주지사 출신의 헌츠먼의 대통령선거 공화당 경선 출마 가능성이 최근 강하게 거론돼 왔다.

AP통신은 헌츠먼과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헌츠먼이 늦봄이나 초여름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면서 아직 헌츠먼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치 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백악관 측이 공화당의 대선경선를 위해 헌츠먼이 올봄 사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헌츠먼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이 신문은 헌츠먼이 연말 휴가기간에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만나 여러 가지를 논의했으며, 대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음을 솔직히 밝혔다고 전했다.

헌츠먼은 자신의 임명권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맞설 가능성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피해 왔지만, 2016년 대선이 아닌 2012년 대선에 나서는 방안을 심각히 고려 중임을 시사해 왔다.

유타 주 주지사 출신으로 공화당에서 떠오르는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던 헌츠먼은 대만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국제정치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백악관 관료로 일했으며 조지 부시 행정부에선 상무부 차관보 및 싱가포르 대사를 역임했다. 조지 W 부시 정부시절엔 무역대표부 부대표를 맡았다. 2004년 공화당 후보로 나서 유타 주 주지사에 당선됐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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