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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9구단 선수 수급은 어떻게?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에 큰 발자국을 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달 초, 새 야구단 선수 수급과 관련된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8일 2차 KBO 이사회에서 9구단 우선협상자와 연고도시를 확정한 뒤 “3월 8일 8개 구단 단장들이 만나 선수 수급 원칙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행 야구규약에는 신생구단이 창단하면 2년간 신인선수 2명에 대한 우선 지명권을 받고 각 구단 보호선수(20명)를 뺀 1명씩을 데려올 수 있다.

또 2년간 외국인 선수를 3명 등록해 2명을 내보낼 수 있고 다른 팀보다 1군 엔트리 등록인원을 1명 더 늘리는 혜택도 누린다.

그러나 이런 조처로는 기껏해야 20여명 정도만 모을 수 있을 뿐 1, 2군을 합쳐 60명선에서 이뤄지는 선수단 규모에는 턱없이 모자란 것이 사실이다.

결국 기존 구단들을 충분히 설득하지 않고서는 신생구단이 선수를 충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KBO는 쌍방울과 SK가 창단했을 때 선수 수급 등을 모델로 삼고 외국인 선수 증원, 미국식 룰 5 드래프트 제도 도입 등 규약 변경을 통해 트레이드를 활성화, 엔씨소프트는 물론 기존 구단이 선수를 원활하게 주고받는 원칙을 마련할 예정이다.

1990년 창단한 쌍방울은 8번째 구단 쌍방울은 그해와 이듬해 2차 신인지명 10명의 우선 지명권을 받았고 기존 7개 구단에서 22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보류선수 중 2명씩을 지명 트레이드 할 수 있었다.

또 한국식 룰 5 드래프트 제도의 도입도 논의되고 있다. 몇 년이 지나도록 특정 팀에서 2군에 머무는 신인 유망주를 다른 팀이 계약할 수 있는 제도로 이 제도가 생기면 선수들의 이적이 쉬워져 수급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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