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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어빵 상가는 가라!’…상가는 무한 진화중
비슷비슷했던 상가들이 다채롭게 진화하고 있다. 상가 위를 떠받치던 주차장이 지하로 배치되는가 하면 단지내상가 2층에 테라스 용도 공간이 마련되고 여성들만을 위한 놀이터가 조성되기도 한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고객의 체류시간 확보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상가 개발은 점차 외형뿐 아니라 알맹이까지 싹 바뀌고 있는 것이다.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판교와 동탄신도시내 일부 단지내상가는 기존의 동일한 박스형 상가를 벗어나 입체형으로 구성되면서 2층에 테라스식 공간을 구성했다. 이는 고객의 휴식공간이나 조망권 확보면에서 유리하고 단지내상가 수요와 주변 수요가 뒷받침되는 입지의 경우라면 입점 업종과 공간활용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비교적 주변 분양가 보다 저렴해 관심이 많은 주차장 상가도 기존 틀을 벗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는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에 소재한 에이스타운은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로 저층부에는 상업시설이 상층부에 주차장이 지어지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개발 트렌드를 벗어난 사례다.

현재 3.3㎡당 1000만원대로 특별공급중인 에이스타운은 지하1~2층에 주차장을 시설하고 상가 길이만 87m이르고 층고만 7m이상의 1층으로만 구성된 상가로 주차장 상가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집객을 위해 상가 내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기도 한다. 판교 테크노밸리에 들어서는 유스페이스몰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초대형 디지털 수족관을 조성한다. 디지털수족관은 전체 5570㎡공간에 다양한 수중 생물 관람이 가능하고 화면속의 생물이 관람객의 화면 터치에 반응하는등 이채로운 공간마련으로 상주 수요층 뿐 아니라 외부 수요층의 유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벤트 기획도 집갭력을 높이는 인기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동남권유통단지, 가든파이브는 그랜드오픈을 전후해 화제 드라마 세트장 공개, 매직쇼, 콘서트등을 진행했으며, 현재 중앙광장에 아이스링크장을 운영 중이다.

오는 2013년 개장 예정인 고양일산의 원마운트는 여름과 겨울을 연중내내 즐길수 있는 스포츠테마파크로 봅슬레이, 아이스스케이트, 눈썰매장과 워터파크등이 들어선다. 특히 원마운트는 여성들만을 위한 특화된 ‘여자들을 위한 놀이터’라는 공간을 마련해 여성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테마로 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소비층 집객력과 연관성이 높은 상가 개발과 운영 컨셉 실현은 활성화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 할 수있다”며 “다만 투자에 있어서는 물건별 내ㆍ외조건들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현 기자@kies00>

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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