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우리사회에서 성공하려면 ‘학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성이 학벌을 첫손에 꼽은 것과 달리 여성은 외모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해, 남녀 간 인식차이를 드러냈다.

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30대 직장인 1155명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요건’에 대해 설문한 결과 ‘학벌’이 가장 중요하다는 대답이 2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적 뒷받침(21.6%), 외모(20.3%),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12.5%), 집안배경(10.2%)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으며 성실성(7.3%)이나 지적 능력(3.6%)을 꼽은 응답자는 소수에 그쳤다.

남성 직장인은 ‘학벌’을 1순위로 생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던 반면 여성은 ‘외모’를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꼽았다.

남성은 학벌(26.8%)과 경제적 뒷받침(21.4%),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16.7%) 순으로, 여성은 외모(26.9%), 경제적 뒷받침(22.0%), 학벌(19.1%) 순으로 답했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이번 조사는 우리 사회에서 학벌주의가 얼마나 완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이처럼 개인들의 능력보다 학벌을 우선시하는 태도는 사회적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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