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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킬’의 괴력…‘유령’의 기록도 깰까
조승우의 제대 후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4개월째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하며 순항 중이다.‘지킬앤하이드’는 막이 오른 지난 11월부터 내내 95%를 넘나드는 객석 점유율에,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2월에도 96%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작비 80억원이 투입된 ‘지킬앤하이드’는 이미 지난해 1월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지금까지 150억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이 예정된 5월 초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조승우라는 뮤지컬 스타가 불지핀 작품에 대한 관심이 입소문을 타고 ‘미성’의 홍광호, ‘야성’의 김준현 등 개성이 강한 캐스팅 별 반복 공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회당 매출로 지난해 9월 장기공연의 막을 내린 ‘오페라의 유령’이 세운 401회 공연에 270억 돌파 기록까지 깰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킬앤하이드’의 제작사인 오디뮤지컬컴퍼티 측은 “2월에 ‘미션’이나 ‘천국의눈물’ 같은 대작들의 개막이 잇따라 있어 영향을 받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지킬’에 끼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며 “다음달 분까지 오픈된 티켓 예매분을 보면 여전히 조승우의 공연은 매진에 가깝고 입소문을 타고 홍광호, 김준현의 ‘지킬’도 9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지킬앤하이드’ 개막을 앞두고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가 “작품 자체로 승부하는 ‘지킬앤하이드’와 ‘그리스’로 돈을 벌어 보다 새롭고 실험적인 작품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동력이 되는 작품”이라는 말을 증명해 보인 것이다.

윤정현 기자/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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