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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너 김우경 오페라 ‘파우스트’로 국내데뷔
“그의 테크닉은 완벽했고, 파우스트의 해석은 더 이상 그를 따를 사람이 없을 만큼 놀라운 무대였다.” 플라시도 도밍고가 극찬한 테너 김우경이 국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 한국인 테너 최초로 미국 메트로폴리탄의 주역 가수로 데뷔한 그는 도밍고가 얘기한 ‘파우스트’로 국내 관객을 만난다.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작곡가 샤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파우스트’는 음악적 서정성과 우아함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으로, 프랑스 오페라 전통의 발레 장면으로 볼거리를 더한다. 김우경은 “파우스트의 다양한 심상을 표현하는 것은 어렵지만 한국 오페라 데뷔 공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피스토펠레스 역을 맡은 베이스 새뮤얼 래미는 40년 넘는 세월을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해왔고 3회에 걸친 그래미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래미는 “40년 넘게 오페라 가수로 활동해왔는데 대부분이 메피스토펠레스 등 악마 연기였다”며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배역은 메피스토펠레스”라고 말했다.

파우스트 역엔 테너 백윤기, 메피스토펠레스 역에 베이스 박준혁, 마르그리트 역에 소프라노 문수진이 더블 캐스팅됐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한 4개의 오페라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는 국립오페라단은 지난해 ‘메피스토펠레’와 이번 ‘파우스트’에 이어 앞으로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의 겁벌’과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을 공연할 예정이다.

윤정현 기자/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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