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UAE 아부다비 알아인 소재 특수전학교에 파견된 UAE 훈련협력단(아크 부대. 아랍말로 형제라는 뜻. 부대장 최한오 중령)을 방문, 주둔시설 등을 둘러보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이 임기 중 해외파병 부대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 카시미 대외무역장관과 알 루마이시 군 총참모장 등 UAE 측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UAE 방문 첫 행사로 아크 부대를 찾은 이 대통령은 부대 현황을 보고 받고 UAE 군 관계자는 물론 부대원 전원과 사진 촬영을 했다. 한-UAE 양국 군은 영접행사를 함께 준비하고 특공무술과 고공낙하 등 연합훈련 시범을 펼치는 등 군사협력의 동반자임을 과시했다.

이 대통령은 ‘장병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대원들과 정을 나누고 격려했으며 부대원에게 특별 제작한 지갑과 노래방 세트를 선물했다.

특전사 복장을 입고 단상에 오른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이 국방협력의 성과로 이어지고 나아가 우리 국익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며 “각자가 외교관이자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세로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고 UAE군 동료들과도 진실한 우정을 나누어 달라”고 당부했다.

아크 부대는 현재 5번째의 해외파견 부대로 2011년 1월 11일 총 130명 규모로 파견되었으며 특수전팀ㆍ대테러팀ㆍ고공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교육훈련 지원 등을 주 임무로 하는 아크부대는 기존 유엔 평화유지군(PKO)이나 다국적군 평화활동과는 달리 양자간 국익안보 협력의 시초이며, 새로운 국방협력 모델을 통해 우리 군이 글로벌 선진 강국의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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