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에 달하는 이 해상 황궁은 중국 선전시(深川市)에서 조금 떨어진 난아오동산만(南澳东山湾海域)에 위치하며 지난 달 언론에 공개된 후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스상(时尚)그룹의 회장 소유의 이 건물은 당초 해역 사용권을 취득하지 않은 채 지어져 철거 위기에 놓였었다. 그런데 광동성 해양국기관이 재차 “해역 사용권을 취득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건물을 약간 보수한다면, 철거하지 않아도 된다”고 통보해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네티즌들이 “정부가 부자라고 봐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고, 언론과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다시 “철거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관광상품으로 이용할 것인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8일 중국의 관영 신문사인 신화왕(新华网)이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ㆍ전인대)에 참석중인 선전시장(深川市长) 슈친(许勤)을 만나 해상 아방궁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친 시장은 “해상 아방궁이 현재 심천시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만큼, 법률을 어겼는지 여부를 정확히 조사하고 있다”며 “건물을 허물지, 말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엄격한 법을 적용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ㆍ김민수 인턴기자/ minsooc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