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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발끈 조이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차기 당대표로 사실상 확정된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이 정치일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참여당은 19일 오후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 당 대표 후보로는 유 원장이 단독 출마했으며, 선거는 유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로 이뤄진다.

유 후보의 주요 공약은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한 기틀 마련’과 ‘강한 참여당, 더 강한 야권연대’ 등이다. 지난해 6ㆍ2 지방선거 패배 이후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책 출간을 위해 집필에 몰두했던 그가 전당대회를 계기로 대권행보에 시동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유 원장의 당면과제는 국회 문턱을 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참여당은 4ㆍ27 재보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에서 첫 원내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유 원장은 당 대표에 선출되면 야권연대 협상에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김해을 지역 야권 단일후보는 참여당 후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유 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현재 참여당에선 이봉수 예비후보가, 민주당에선 곽진업ㆍ박영진 예비후보가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21일 김해을 후보를 확정한다.

이런 가운데 유 원장의 대선 경쟁력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 중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를 놓고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현 상태에서 더 이상 외연확장이 어렵다는 시각과 이념 대결로 간다면 대권 경쟁력이 있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유 원장은 당 대표 선출 다음날인 20일 국립현충원 현충탑과 김대중 대통령 묘역 참배에 이어 전태일 열사, 문익환 목사, 용산참사철거민 묘역을 차례로 방문한다.

<조동석 기자 @superletters>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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