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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일ㆍ중 외교, ‘원자력 안전’ 협력 합의
한ㆍ일ㆍ중 3국은 일본 도호쿠(東北) 대지진 참사를 계기로 재난관리와 원자력 안전분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츠모토 다케아키 일본 외무상,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오후 일본 교토 영빈관에서 제 5차 한ㆍ중ㆍ일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3국 외교장관은 회의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3국은 각국의 안정과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 재난관리와 원자력 안전분야에서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두 분야에서 3국간 협력을 강화해 앞으로 있을 제4차 삼국 정상회담에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3국 외교장관은 올해 안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3국 재난관리 기관장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들 외교장관은 또 3국간 협력이 폭넓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간다는 공동 비전을 재확인했다.

특히 작년 12월 체결된 ‘한ㆍ일ㆍ중 협력 사무국 설립협정’에 따라 사무국을 올해안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한국에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3국은 그러나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대응과 6자회담 재개 방안 등 동북아 정세 대응방향을 놓고는 뚜렷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한ㆍ일 양국은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북한 UEP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중국은 6자회담을 조속히 열어 UEP를 포함한 모든 사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헤럴드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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