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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체류 우리 근로자들 안전은?
서방국들의 연일 계속된 리비아 공습으로 카다피 관저까지 파괴될 정도지만 다행히 현지에 머무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는 21일 현재까지 리비아에 남아있는 한국인 건설 근로자 78명과 국내 건설업체의 공사 현장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피를 서두르기보다는 현지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향후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아직까지 철수하지 않은 우리 근로자는 수도 트리폴리(31명)와 반군 거점인 벵가지(20명) 등 긴장이 높은 지역에 주로 머물고 있다.

정부와 해당 건설업체들은 아직 피해가 없지만 이처럼 폭격이 집중되는 트리폴리 등에 가장 많은 근로자가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비상 대책반을 운영, 외교 당국과 함께 피난 및 철수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공습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함부로 육로나 해로로 이동하다가는 더 큰 위험에 처해질 수 있어 당분간 이동을 자제하고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개별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은 트리폴리 등 4개 현장에 근무하는 11명에 대한 비상대책반을 가동,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면 정부 지시가 떨어지는 대로 이들을 안전하게 철수시키기로 했다.

국내 업체 중에 가장 많은 51명의 근로자가 남아있는 대우건설도 비상대책상황실을 통해 수시로 현장소장과 통화하며 대피를 면밀히 검토 중이다.

다만 모 건설업체는 반군 거점인 벵가지에 머물던 직원 2명이 지난 17일 폭격 이후 이집트 국경 근처인 투브루크로 이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라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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