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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건설사 리비아 공사현장에 또 폭도 난입
국내 건설회사의 공사 현장에 리비아 현지인들이 난입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2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리비아 트리폴리의 모 대형건설사 공사 현장에 총기로 무장한 현지인 4명이 난입했다. 이들은 공사 현장에 있는 차량 탈취를 시도했으나, 차량 열쇠가 없어 결국 그대로 물러났다.

같은 날 트리폴리의 또 다른 국내 건설사 사무실에도 무장강도 3명이 침입해 미화 2500달러를 훔쳐 달아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리비아에서는 반 정부 시위가 본격화되면서 우리 건설사들 작업장이 잇달아 습격받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17~20일에는 리비아 현지 주민 수백여명이 국내 건설사의 공사 현장과 한국인 근로자 숙소 등을 잇따라 점거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리비아에 남아있는 우리 국민 118명은 다국적군의 공습과 가다피군의 반격에도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가운데 일부는 육로를 통해 개별적으로 이집트 등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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