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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 통일차관 “개성공단 여건 개선, 北 태토변화 매우 중요”
엄종식 통일부 차관은 23일 “정부는 향후 남북 당국 간 대화 재개 시 3통(통신ㆍ통관ㆍ통행) 문제 등 개성공단 주요 현안을 우선 협의해 우리 기업의 생산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 차관은 이날 서울 구로구 산업단지공단 벤처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기업협회 정기총회 축사에서 이렇게 밝히고 “이는 우리 정부의 의지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북한 당국의 태도변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해 나간다는 기존 입장을 변함없이 견지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주기업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사업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주재원 신변보호와 관련된 제도를 보완하고,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공단 출입 및 체류 질서를 보다 확고히 확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엄 차관은 “세무, 회계, 경영 등 각 분야 전문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입주기업의 생산활동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6일로 다가온 천안함 사건 1주기와 관련, 엄 차관은 “북한은 반드시 천안함 폭침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에 대한 확약을 해야 한다”며 “이것이 돼야 남북관계가 진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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