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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유엔에 구제역 ‘긴급SOS’…“백신, 장비 보내 달라”
북한에서도 구제역 피해가 확인된 가운데 북한이 구제역 봉쇄를 위해 백신과 관련 장비를 긴급 지원해줄 것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요청했다.

24일 북한을 방문해 구제역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이탈리아 로마로 귀국한 FAO대표단은, 북한 내 구제역 방역 능력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FAO는 또 북한에 관련 인력을 훈련하고 물자 공급과 인프라 구축, 감시-보고-대응 체제를 설치하는데 당장 100만달러(70만4000유로)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FAO는 북한의 13개 시-도 가운데 8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가축은 북한의 식량안보에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그러나 많은 가축이 구제역으로 폐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암소와 수소는 우유 생산과 경작에 중요하다가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전염성이 강한 구제역이 지난해 말부터 발발 이래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가뜩이나 심각한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은 이번 구제역으로 어려움이 한층 가중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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