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재산이 집값과 회원권 가격 상승, 예금 증가 등으로 지난 해 4억여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개된 2011년 공직자 보유재산 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여사의 재산은 54억9659만8000원으로, 지난 해 신고가액인 50억8719만6000원에 비해 4억940만2000원 늘어났다.
이 대통령 소유의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택이 2억7000만원 늘어난 35억8000만원, 김 여사 명의의 논현동 대지가 6292만8000원이 증가한 13억7392만8000원이다.
또 이 대통령 명의의 제일CC 골프회원권(1250만원)과 블루헤런CC 골프회원권(600만원) 가격이 1850만원 올랐고 예금이 대통령 명의(1353만6000원)와 김 여사 명의(5158만8000원)를 합쳐 6512만4000원 증가했다.
김 여사 명의의 다이아몬드(1.07캐럿), 김창렬 화백작(作) ‘물방울’ 서양화, 이상범 화백작 ‘설경’ 동양화는 명세와 가액에 변동이 없었다.
한편 2008년(352억4791만7000원), 2009년(356억9182만2000원) 신고 때 2년 연속 행정부 내 고위 공직자 중 최고 재산가의 자리를 지켰던 이 대통령은 주택과 빌딩 등 소유재산을 재단법인 출연금 등으로 사용, 지난 해 신고가액이 49억1353만1000원으로 1년새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공직자 1위에 올랐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가와 예금 증가 등으로 4억여원 재산이 늘었다” 면서 “작년 신고가액과 올해 발표된 지난 해 기준금액이 2억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은 작년 신고기간에 확인되지 않았던 일부 금액이 추가로 업데이트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