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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공개>외교부, 장관보다 4배 부자인 의전장
고위 외교관 중 3분의 2가 지난 1년간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개된 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외교통상부와 산하 기관 신고대상자 43명 가운데 29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8억5248만7000원이던 재산이 지난해 4334만원 늘었다. 급여 등을 저축해 재산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김 장관이 신고한 금액은 8억9583만원.

신고한 재산 중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 예금인 점도 눈에 띈다. 김 장관은 예금만으로 4억6841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8억5991만원에서 9억587만원으로 5000여 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고, 민동석 제2차관은 지난해 1000만 원의 재산 증식에 성공, 모두 3억8748만원을 신고했다.

일반적으로 잦은 해외 생활 등으로 재테크에 소홀한 외교통상부에서도 일부 고위 외교관의 성공 사례는 빛났다. 이번에 재산을 신고한 외교관 중 조태용 의전장은 38억4646만원을 신고했다. 그는 서울 압구정동의 한양아파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호영 주벨기에ㆍ유럽연합(EU) 대사는 토지매각 대금 및 보유 건물 가격 상승에 힘입어 31억 원이 넘는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또 신연성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27억510만원), 최종현 주오만 대사(27억9704만원),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24억341만원) 등도 20억 원대 재산을 보유한 재테크의 달인에 이름을 올렸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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