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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공개>여야 지도자 재산은?…정세균 빼고 모두↑
대선 예비주자와 여야 지도부 중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을 빼고는 모두 재산을 불렸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예비주자는 정몽준 의원으로, 2조2207억원 증가한 3조6709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선에 첫 도전했던 2002년에 비해 21배 늘었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주요 잠룡 중 가장 적은 재산(7억1751만원)을 신고했지만, 증가액은 2억5406만원으로 증가 규모는 많은 편이었다. 예금액이 1억663만원 늘어난데다, 장녀 소유 다세대 주택(1억5200만원)을 내역에 포함시킨 데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1억2200만원(총 27억7800만원), 박근혜 전 대표는 7800만원(총 22억4000만원),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2800만원(총 13억3600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각각 공개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재산 증가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의 가액이 18억8000만원에서 19억8000만원으로 변동한 게 주된 원인이었다.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은 의정활동을 위한 채무가 2억원 늘어나면서 전체 재산이 2억4300만원이 줄어든 24억원이라고 신고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본인 소유의 강남구 삼성동 소재 부동산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1년새 4억3000만원이 늘어난 37억2500만원을 신고했고, 국회의원 ‘재산 10걸’에 포함된 김무성 원내대표(총 149억2300만원)의 재산증가액은 1억8900만원이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7400만원이 늘어난 15억9600만원을,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억3700만원이 증가한 29억16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상화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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